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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오랫동안 (실전 등판을) 안한 것이 티난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에릭 해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해커는 이후 KBO리그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스밀 로저스를 대신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첫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회까지는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만 홈런 2방 등 6점을 내줬다.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 패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해커에 대해 "오랫동안 (실전 등판을) 안한 것이 티난 것 같다. 50~60구 이후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초반에 높은 공 몇 개는 긴장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그 이후에는 체력적인 문제 같다. 결과적으로는 교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4회까지 투구수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믿고 보고 싶었다. 5회까지는 마무리를 시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찾았다. 장 감독은 "그래도 구종이나 초반에 보여준 모습을 앞으로 선보인다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라고 언급했다.
해커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8일 두 번째 등판을 할 예정이다. 상대는 다름 아닌 친정팀 NC 다이노스다.
해커가 첫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넥센과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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