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0, 두산)가 데뷔 처음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후랭코프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7개.
무패투수이자 다승 선두 후랭코프가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1.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7일 창원 NC전에선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3월 27일 잠실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호투는 계속됐다. 1회를 8구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채태인을 병살타,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첫 실점은 2-0으로 앞선 3회에 나왔다. 1사 후 문규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그러나 나종덕-전준우를 연속 범타로 잡고 금세 평정심을 찾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을 풀카운트에서 볼넷 출루시킨 뒤 손아섭과 11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대호를 병살타, 채태인을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고 이닝을 끝낸 것.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번즈와 신본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처했고, 문규현의 병살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그러나 6회초 타선이 대거 3점을 뽑아 승리 요건은 금방 갖춰졌고, 6회말 2사 후 손아섭의 안타를 이대호의 삼진으로 지우고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후랭코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 후 첫 7회 등판이었다. 첫 타자 채태인에게 정타를 허용했지만 1루수 신성현의 호수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번즈를 삼진,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5-2로 앞선 8회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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