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브룩스 레일리(30, 롯데)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레일리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97개.
레일리가 시즌 1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5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06.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8일 사직 넥센전에선 3이닝 5실점 난조를 보였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월 27일 잠실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2루에 도달한데 이어 김재호(안타)-박건우(사구)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에 처했다. 흔들린 레일리는 4번타자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손아섭의 센스 있는 송구로 3루를 노린 박건우가 아웃됐다. 이어 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1회 투구수는 21개였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고, 3회 박건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서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전준우가 정확한 홈 송구로 박건우를 아웃시켰다.
4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경기 첫 삼자범퇴였으며 5회 1사 후 허경민의 안타는 김재호-박건우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지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다만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레일리는 결국 2-2로 맞선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내야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양의지-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고, 이우성-오재원의 연속 적시타와 신성현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했다.
레일리는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진명호가 김재호를 범타 처리하며 레일리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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