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30일 KIA전부터 6월 16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던 한현희는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다. 6월 2일 KIA전 7이닝 11피안타 7실점에 이어 6월 28일 롯데전에서 6이닝 9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4.88.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내 주자를 없앴다. 한동민을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것. 공 2개로 2아웃. 이후 제이미 로맥을 삼진 처리했다. 공 6개로 1회 끝.
2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2아웃 이후 이재원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아웃 이후 주자를 내보냈다. 노수광과 한동민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로맥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는 완벽했다. 4회는 직선타와 뜬공,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김성현과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5회까지 49개만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준 뒤 제구가 흔들리며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1사 이후 최정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만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최항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재원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사 이후 정진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한현희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5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경기 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한 한현희다. 투구수는 86개.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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