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승수 추가를 하지 못했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산체스는 최근 위력을 되찾았다.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며 그 중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지난 등판인 6월 27일 KIA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15선발)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0.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규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김하성과 박병호는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2회에는 안타 1개, 3회에는 볼넷에 이은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무사히 넘겼다.
4회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삼진과 뜬공, 땅볼로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
5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1사 이후 김규민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이택근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3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하성을 상대로 공 9개를 던진 끝에 볼넷.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 초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5회를 마쳤다.
산체스는 팀이 0-3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 무산.
대량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5이닝만에 물러난 산체스다. 투구수는 99개.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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