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거의 한 달 만이다. LG 우완투수 임찬규(26)가 마침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임찬규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간 임찬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임찬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후인 지난달 14일 마산 NC전에서 2⅓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였고 20일 청주 한화전에서도 3이닝 8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우천 연기된 일정으로 인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던 임찬규는 30일 인천 SK전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했으나 ⅔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깨어나지 못했다. '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하던 임찬규가 근 한 달 동안 3연패를 당한 것.
이번엔 달랐다.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펼친 임찬규는 화끈한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달성했다. 최고 구속은 143km.
공교롭게도 대표팀에 선발된 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임찬규는 이날 경기를 통해 그간 부진을 털어낸 것은 물론 '전반기 10승'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따낸 그다.
생애 첫 10승이 보인다.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11년 구원투수로 나서며 9승을 따냈던 임찬규는 2012년 1승, 2013년 1승, 2016년 3승, 2017년 6승으로 승리와 큰 인연이 없었으나 올해는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9승을 따냈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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