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12회 끝내기' 넥센, SK에 재역전극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추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2회 터진 김규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42승 43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4승 1무 34패가 됐다.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12회초 1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넥센은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성의 볼넷과 김혜성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현의 번트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후 김혜성의 도루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민의 중전 안타로 경기 끝.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택근이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우월 2루타에 이어 마이클 초이스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3-0.

이후 SK가 8회초 무사 만루에서 1점에 만족했고 넥센도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폭풍 같은 9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SK는 9회초 무사 2, 3루에서 노수광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5-5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 끝내기 기회에서는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고 10회 나란히 1점씩 뽑은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김규민은 끝내기 안타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발판을 놨다.

SK는 9회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이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넥센 김규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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