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이사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을 보는 게 힘들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었지만 스웨덴, 멕시코에 패하면서 1승 2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는 “개인적으로 7번째 월드컵이었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과는 다른 상황에서 지켜봤다.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많이 봤다”고 했다.
이어 “두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많이 힘들었고, 다른 하나는 많이 안타까웠다”며 “2002년 월드컵에 나가기 전인 1986년, 1990년, 1994년 그리고 1998년 월드컵이 오버랩 됐다. 그 당시 내가 느낀 걸 지금 선수들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항상 벽에 막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선수들의 표정을 보고 예전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회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느 정도 환경이 토대 위에 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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