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다시 올라가는 단계다."
넥센 김규민은 4일 고척 SK전 연장 대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6-6 동점이던 12회말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SK 남윤성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B1S가 되면서 2루 주자 김혜성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규민은 스트라이크 하나를 더 지켜본 뒤 끝내기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김규민은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군에 등장한 플랜B다. 그러나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고 남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톱타자, 중심타선, 하위타선 등 어떤 역할이든 척척 해냈다. 서건창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복귀했으나 살아남았다.
그러나 타격 사이클은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찾아온다. 6월 중순 이후 점점 애버리지가 떨어졌다. 3할 4~5푼대를 오가던 타율이 3할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4일 한 방으로 반전 계기를 찾았다. 이날 김규민은 3안타를 날렸다. 7월 3경기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장정석 감독은 5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최고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이었다. 그래도 결국 사이클이 올라가야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지금 김규민은 다시 사이클이 올라가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점점 방망이 중심에 맞아나가고 있다. 다시 톱타자에 넣어도 될 정도로 올라왔다"라고 덧붙였다. 김규민은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장정석 감독과 김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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