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드름 관리 비결요?"…경리, 이토록 떨리고 섹시한 솔로 데뷔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인 가수 된 것처럼 떨려요."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솔로 데뷔에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데뷔 7년차다운 여유도 잃지 않았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진행한 솔로 데뷔곡 '어젯밤'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서 경리는 무대에 올라 "솔로 가수로 컴백, 아니, 데뷔하게 된 경리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인뮤지스 멤버들 없이 홀로 하는 쇼케이스에 "아메리카노 100잔 마신 것처럼 정신이 혼미하다"는 경리는 '꿈은 잘 꿨냐?'는 MC딩동의 질문에 "너무 떨려서 어젯밤이 없었다.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인터뷰하는 자리도 멤버들과 같이 앉아서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혼자라서 기분이 색다르고, 신인 가수가 된 것처럼 떨린다"고도 했다.

다만 나인뮤지스로 숱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프로다운 자세는 여전했다. "데뷔 7년차에 솔로 앨범은 늦지 않느냐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 준비하면서도 긴장되고 준비할 게 많았다. 지금이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지금이 솔로 데뷔에 적기였다는 소신이었다.

실제로 무대가 시작되자 경리는 눈빛을 돌변하며, 하이힐 신은 남성 댄서들과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능수능란하게 펼쳤다.

나인뮤지스 때와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도 생각이 뚜렷했다.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차별점이라기보다 많은 분들이 나인뮤지스 안에서 경리의 모습을 봐주셨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극대화해서 보여드리고 싶고, 만약 부족한 점이 있다면 더 발전시켜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경리는 이번 활동의 포인트는 섹시한 뒤태라고 강조했는데, 취재진 사이에서 뒤태 관리 비결 질문이 나오자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답했다.

"어릴 때부터 뒤태가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항상 기립근 운동을 많이 해서 예쁜 등 라인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더니 소위 '등여드름' 관리 팁도 전하며 "머리를 감고 맨몸으로 드라이 하면 안 된다. 샴푸 찌꺼기가 묻기 때문이다. 그래야 '등드름'을 피할 수 있다"며 웃은 경리다.

경리의 '어젯밤'은 5일 오후 6시 발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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