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아시안컵 출전 여부를 고민중이라며 은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성용은 5일 JTBC 뉴스룸에서 “지난 10년 동안 해외를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들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언제나 100%를 보여주기 위해 희생하려 했다. 몸도 많이 망가진 게 사실이다. 무릎 수술도 두 번 했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기성용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이야기하진 않았다. 과거 몇 차례 언론을 통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이란 중요한 무대가 남아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부르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르면 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성용은 “국가대표는 가장 영광스런 자리였다. 10년 동안 같은 생각으로 임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오는 건 사실이다. 4년 뒤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봤고 욕심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신태용 감독의 유임 여부에 대해선 “4년이란 시간이 주어졌고 매우 긴 시간이다. 축구 흐름이 빨리 변하고 있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치도 커졌다. 협회가 유능한 감독님을 모셔올 거라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도 그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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