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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이상호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故 김광석의 타살을 주장했던 이상호 기자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이상호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故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했고,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은 "영화가 너무 말도 안 되게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켰다. 무고가 있으면 법정으로 대응하겠다"며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과 무고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 3일 7개월간의 수사 끝에 서울지방경찰청 측에서는 "충분한 합리적 결정적 자료 없이 김광석 사망에 대한 의혹 제기를 넘어 피해자 서해순이 살인 핵심 용의자와 같은 단정적 표현을 사용했기에 피해자 명예가 상당히 훼손되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해순 측 변호사는 "이상호 씨가 위와 같은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서해순 씨에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해순 측 변호사는 "이번 수사는 그동안 세간에 떠돌던 서해순 씨에 대한 인격살해 성 명예훼손에 대해 단죄한 것으로 사필귀정이라 생각한다. 칼보다 펜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사건은 펜과 영화로써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아버린 사건이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 측 변호사는 "지금 검사의 판단, 검찰이 판단 여하에 다라서 최종적으로 기소 여부는 결정될 것이다. 다만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이 사망원인이 단순히 자살이 아닐 수 있음에 대해서 다양한 근거와 의혹의 제기한 영화다. 따라서 전체 영화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인터뷰나 언론 기사 표현들에 대해 너무 협소한 관점에서 판단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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