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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9회 2아웃 이후 고개를 떨구며 5연승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무너지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7승 40패가 됐다. 에인절스는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시즌 성적 45승 44패.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이후 코디 벨린저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맷 켐프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 숨을 고른 다저스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저스틴 터너와 벨린저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2-0.
5회까지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에게 한 점도 얻지 못한 에인절스는 6회 만회점을 올렸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때 나온 마에다의 보크로 공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앨버트 푸홀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은 실패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에인절스는 9회 첫 두 타자가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오타니의 도루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송구 실책을 묶어 2사 3루가 됐다.
데이비드 플레처의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에인절스는 이안 킨슬러의 안타 때 플레처가 홈을 밟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다저스로서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홈으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며 플레처가 득점했다.
잰슨은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3번째 블론세이브.
선발 마에다는 5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잰슨의 블론 세이브 속에 6승이 무산됐다.
에인절스는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0-2로 몰리며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극적으로 1승을 추가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에 묶였던 오타니는 9회말 2아웃 이후 볼넷과 도루, 득점을 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켄리 잰슨.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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