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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타니가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대타로 나서 범타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285에서 .278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일본 선수간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에인절스 라인업에 오타니가 포함된 가운데 다저스 선발로 마에다 켄타가 나섰기 때문.
오타니는 마에다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투수가 스캇 알렉산더로 바뀐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오타니는 팀이 1-2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1구 파울,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
말 그대로 벼랑 끝이었다. 이 때 기사회생했다. 4구부터 7구까지 모두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한 것.
이어 오타니는 데이비드 플레처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 때 상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까지 향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 도루.
오타니의 볼넷과 도루가 결실을 맺었다. 에인절스가 플레처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이안 킨슬러의 안타 때 끝내기 승을 거둔 것.
비록 이날 오타니의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팀에게는 귀중한 볼넷과 도루, 득점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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