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또 다시 햄스트링 경련으로 인해 물러났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낸 켈리는 올해 주춤하다.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8에 그쳤다. 다만 홈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채검 2.66을 남겼다. 반면 원정에서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8.12에 불과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한 차례 나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제구가 되지 않으며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양성우에게도 초구 볼. 여기까지였다. 양성우와 이성열, 제러드 호잉을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회 투구수 단 9개.
2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강경학은 투수 앞 땅볼, 정은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용규에게는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한동민이 잡을 수 있었지만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점 없이 끝냈다. 양성우는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성열은 3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4회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긴 켈리는 5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후속 2타자를 막았지만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양성우를 커브를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75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켈리는 첫 타자 하주석에 이어 호잉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태균에게 139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내줬다.
이후 다음 타자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켈리는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전유수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켈리는 지난 등판인 6월 30일 LG전에서도 햄스트링 경련 증세로 갑작스레 교체됐다. 시즌 7승 무산.
SK 관계자는 "켈리는 햄스트링 경련 증세로 교체됐다"라며 "다만 지난 경기에 비해 증상은 심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투구수는 87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메릴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