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7회 위기 딛고 7이닝 3실점…11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린드블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2개 던졌다.

린드블럼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12구까지 가는 승부서 볼넷을 내준 린드블럼은 구자욱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때 도루를 시도한 주자 박해민까지 터치아웃 처리한 린드블럼은 이원석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초를 끝냈다.

린드블럼은 2회초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다린 러프(2루타)-김헌곤(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강민호를 6-4-3 병살타 처리한 린드블럼은 계속된 2사 3루서 배영섭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2회초를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3회초 역시 상대에게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정병곤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후 손주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해민(우익수 플라이)-구자욱(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3회초를 마쳤다.

4회초도 무실점 행진이었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러프(삼진)-김헌곤(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1루. 린드블럼은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놓였지만, 배영섭의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초를 끝냈다.

린드블럼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5회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정병곤(2루수 플라이)-손주인(유격수 라인드라이브)-박해민(우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린드블럼은 6회초에도 구자욱(삼진)-이원석(우익수 플라이)-러프(3루수 땅볼)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린드블럼은 3-0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 흔들렸다. 김헌곤-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대타 박한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상황은 무사 만루. 린드블럼은 대타 이지영을 2루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손주인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린드블럼은 이어진 2사 1, 2루서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나온 야수 실책에 의해 1실점을 추가로 범한 끝에 7회초를 마쳤다.

7회초에 다소 흔들렸지만, 린드블럼은 타선이 7회말 5득점하며 8-3 리드를 되찾은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게 됐다. 린드블럼은 8회초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10승 2패 평균 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최근 4연승 및 삼성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터였다. 린드블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7일 삼성전에서도 호투, 5연승 및 삼성전 3연승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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