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막판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1위 두산은 5연승 및 삼성전 4연승, 토요일 7연승을 질주하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반면, 7연패 및 원정 5연패, 잠실 4연패, 토요일 4연패에 빠진 8위 삼성은 9위 KT 위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박건우(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조쉬 린드블럼(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은 11승째를 챙겼다. 김재환(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이 3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이우성(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은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린드블럼이 팀 아델만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두산은 4회말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볼카운트 3-1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5구(커터, 구속 141km)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두산은 1-0으로 앞선 5회말에도 응집력을 발휘, 격차를 벌렸다. 김재호(안타)-이우성(볼넷)이 연달아 출루, 상황은 무사 1, 2루. 박세혁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점차로 달아났다.
린드블럼이 6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초 위기를 맞았다. 김헌공-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대타 박한이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에 놓인 두산은 대타 이지영을 2루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손주인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두산은 이어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3-3 동점 상황서 7회초를 끝냈다.
두산은 7회말에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재호(안타)-이우성(볼넷)이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상황. 두산은 박세혁과 허경민이 출루에 실패했지만, 최주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두산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다시 3점차 리드를 잡았고, 2사 1, 2루서 양의지도 권오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2사 만루 상황을 맞은 두산은 폭투에 편승해 1득점을 추가, 총 5득점하며 7회말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5점차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이어 9회초에 투입한 함덕주 역시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적시타만큼은 틀어막아 5점차 승리를 따냈다.
[박건우(상), 최주환(중), 조쉬 린드블럼(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