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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시크릿마더' 송윤아, 김소연이 1년 전 비극의 진실을 마주하고 새 인생을 살았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이정흠) 29-32회(마지막회)에서는 김윤진(송윤아)과 김은영(김소연)의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영은 자신의 언니 김현주(지안)를 어렵게 찾았다. 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혼수상태인 언니에게 1년 전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사실 혼수상태인 줄 알았던 김현주는 깨어 있었다. 김은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재열(김태우)이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간호사에게서 김현주가 앞서 태블랫PC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은영은 깜짝 놀라 태블랫PC를 확인하고 또 한 번 놀랐다.
김윤진은 남편 한재열이 김현주를 데리고 병원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마주했다. 김윤진은 김현주를 죽였다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숨기려 한 한재열 비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후 김현주를 차에 태우고 가던 한재열은 김현주와 다퉜다. 김현주는 한재열 운전을 방해했고,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병원에서 김윤진과 김은영이 만났다.
김은영은 김윤진에게 "한재열이 우리 언니를 죽였다고 거짓말한 이유, 그거 두려웠던 거예요. 우리 언니로 인해서 밝혀질 진실이. 고민 많이 했어요. 이걸 김윤진 씨한테 보여주는 게 맞는 건지. 근데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를 생각하면 보여주는게 맞는 것 같아서"라며 태블랫PC를 보여줬다.
태블랫PC 속 영상은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돼 있는 김현주 차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서 한재열은 김현주와 자신의 딸 민지가 한재열 차를 타고 빗속을 이동하는 모습과 이후 상황이 담겨 있었다.
한재열과 김현주는 차에서 내려 다퉜다. 이를 지켜보던 민지는 차에서 내렸고, 한재열은 이를 모른 채 다시 차에 올라타 후진했다. 차 뒤에는 민지가 서있었고, 한재열은 놀란 나머지 차에 치인 민지를 내버려두고 자리를 떠났다.
영상을 확인한 김윤진은 충격에 빠졌다. 이 때 한재열이 의식을 되찾았다. 한재열은 자수하려 했고, 이 때 김윤진이 나타났다.
한재열은 김윤진에게 "두려웠어. 김현주 내가 죽였다는 거짓말 했을 때도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힘들고 괴로웠어"라며 "그 말을 어떻게 해. 민지 사고 내가 그랬다는 그 말을 당신한테 어떻게 해"라고 변명했다.
김윤진은 분노했고, 자신을 속인 한재열을 경멸했다. 김윤진이 자수하려는 한재열을 데리고 온 이유가 있었다. 김윤진은 "내가 여기 왜 데리고 온 줄 아니? 내 딸 죽인 살인범. 내 손으로 내가 직접 신고했거든. 스스로 용서 구할 최소한의 자격 같은 거 당신한텐 이제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한재열은 체포됐다.
박선자(차화연)는 끝짜기 자신의 아들만 생각했다. 그러나 한재열은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후 김현주도 체포됐다.
마지막으로 김윤진과 김은영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은영은 "민준이랑 잘 지내시기 바랄게요"라며 떠났고, 김윤진은 진실을 마주한 뒤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3개월 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어 3개월 뒤 부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혜경(서영희)-정성환(민성욱)은 사이가 좋아졌고, 임신까지 했다. 명화숙(김재화)-윤승수(안상우)는 형편에 맞게 살아갔다. 송지애(오연아)는 국수 가게를 열었고, 이병학(김병옥)을 용서하지 않았다 이병학은 송지애 주변에서 기웃거렸다.
이들은 모두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과거 자녀들의 입시와 보는 눈을 의식하며 살아갔던 때를 회상하며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는 현재의 새 인생에 만족해 했다. 김윤진 역시 다시 의사로 복직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상처를 딛고 일어섰다.
형사 하정완(송재림)은 복직했다. 이후 하정완은 다시 김윤진을 찾아갔다. 하정완은 씩씩해진 김윤진을 보고 흐뭇해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빌었다.
김은영은 다시 입시 보모 일을 시작하려 했다. 미팅을 기다리던 김은영 앞에 김윤진이 나타났다. 놀란 김은영에게 김윤진은 "이번엔 내가 김은영 씨를 알아봤다"고 밝혔다. 김은영을 다시 입시보모로 고용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진솔한 모습으로 인연을 다시 이어갔다. 김윤진은 "과거를 극복해야 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진실을 숨긴 채 김윤진에게 접근했던 김은영이 악수를 먼저 건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윤진이 김은영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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