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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게 본 모습이다. 기대 이상이기도 하다."
넥센 베테랑 이택근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364 1홈런 7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4월을 타율 0.350으로 마쳤고, 5월 0.297로 주춤했으나 6월 0.359에 7월에는 0.360이다. 중요한 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꾸준히 선발 출전하지 않은 상황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이다.
이택근은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무릎에 부상했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몸에 맞는 볼 등으로 허벅지 등에 근육통이 있었다. 한동안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다 최근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맡는다.
넥센 야수진은 올 시즌 부상자 속출로 1군, 주전라인업의 변동 폭이 컸다. 어수선한 상황서 이택근이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다. 장정석 감독도 단순히 드러난 성적으로 이택근을 칭찬하는 게 아니다. 덕아웃 리더로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다.
장정석 감독은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이게 본 모습이다. 기대 이상이기도 하다. 워낙 관리를 잘 하는 선수다. 그 정도의 베테랑이면 특별한 게 있다. 나름의 몸 관리 및 훈련방법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작년에 100경기서 타율 0.278 3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더욱 잘하려다 부상이 왔다는 게 장 감독 견해다. 그는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소위 말하는 오버한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마치 신인의 자세로 훈련을 하더니 부상까지 당했다. 열심히 하다 다친 것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장 감독은 "결국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최근에는 몸에 맞는 볼에 따른 근육통 증세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택근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장 감독은 당분간 이택근을 2번 타순에 고정할 계획이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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