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우리가 상대팀들을 많이 힘들게 했구나’ 싶었다.” 역전패를 당한 한용덕 감독이 씁쓸하게 웃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 7일 맞대결에서 4-5로 역전패, 연패에 빠졌다. 2위 한화와 3위 SK의 승차는 1경기까지 좁혀졌다.
한화는 김태균의 스리런홈런과 김재영의 호투(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를 묶어 한때 3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최정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총 4실점해 역전패를 당했다.
한용덕 감독은 “최정에게 홈런을 맞는 순간 땀이 쭉 흐르더라. 우리가 상대팀들을 많이 힘들게 했구나‘ 싶었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한화는 올 시즌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30차례 역전승을 따냈다. 이는 한화가 예상을 깨고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김재영은 그동안 SK전에 안 좋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했다. 커브도 많이 던졌고, 좌타자와의 몸쪽 승부에도 대비했다. 덕분에 어제는 100% 만족할만한 투구를 보여줬다.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라며 7일 SK전을 돌아봤다.
한편, 한용덕 감독은 1군 복귀 후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태균에 대해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어제는 낮은 코스로 향한 공을 잘 공략해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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