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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고부자 고지용과 승재의 대만 여행이 마무리됐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33회는 ‘아빠로 자라는 순간’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지난주 대만을 방문해 대만의 톱스타인 류이호 삼촌과 재회했던 승재. 이날 방송에서는 고고부자의 대만 여행 마지막 날이 담겼다.
그동안 승재 맞춤 여행지를 주로 찾았던 고지용은 자신을 위한 온천 방문을 계획했다. 하지만 승재가 온천에 적응하지 못했다. 뜨거운 물은 너무 뜨겁다며, 차가운 물은 너무 차갑다며 싫어한 것. 다시 온탕에 돌아온 후 적응하는 듯 했지만 얼마 안 가 다시 나가자며 “내일 아빠가 깨워도 안 일어난다”며 협박, 결국 고지용을 두 손 들게 만들었다.
온천에서 나온 후 승재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큰 젓가락을 쓰고 싶고 회사에 가고 싶어서라고. 승재는 왜 아빠처럼 회사에 가고 싶냐는 질문에 멋지다고 답해 고지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후 스펀을 찾은 고고부자. 이날만큼은 싸우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쉽지 않았다. 닭 날개 볶음밥을 찾으러 나선 와중 승재가 걷는 게 힘들다며 칭얼댄 것. 승재는 아빠가 달래는 말에 불끈 일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계치에 다다랐을 때 닭 날개 볶음밥 집을 발견했다. 고지용이 맛있다며 먹어보길 권했지만 승재는 지난 이틀간 매일 먹었던 소고기 국수를 찾아 다시 한 번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고고부자의 다음 목표는 천등 날리기. 고지용은 승재에게 소원을 물었고 승재는 “공룡을 크게 해주세요”, “여섯 살 빨리 되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었다. 마지막 소원을 묻자 승재는 “우리 아빠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고지용은 승재가 소원을 물어도 비밀이라며 답해주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지용은 “천등을 날리면서 승재의 소원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빠들은 다 그런 마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다투기도 하고 많이 웃기도 하고 돈독해지는 그런 계기가 되는 여행이었던 것 같고 승재한테도 좋은 대만 삼촌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반면 승재는 아빠와 여행이 얼마큼 재밌었냐는 말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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