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이 마침내 지긋지긋했던 7연패의 악몽을 삭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윤성환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면서도 1점만 내주는 노련한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승 신기록으로 배영수(한화)의 124승을 뛰어 넘었다. 3번타자 이원석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삼성이 7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36승 49패 2무로 8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5연승에서 더이상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57승 27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빅 이닝이 연출된 4회초 공격이 결국 이날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김헌곤의 좌전 안타와 강민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여기에 이지영의 번트가 포수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고 정병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박해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가 주어졌고 구자욱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것은 이원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여기에 다린 러프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한 삼성은 6-0으로 달아났다. 장원준은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두산도 4회말 오재원의 우전 안타에 우익수 구자욱의 실책이 겹쳐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스캇 반슬라이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삼성은 6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팀의 시즌 3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박해민의 2루 도루에 구자욱의 2루 땅볼로 인한 박해민의 3루 진루로 득점 확률을 높였고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러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손가락 부상을 입어 대주자 최영진이 투입됐고 김헌곤의 중전 안타에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삼성이 8-1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삼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7회초 김헌곤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고 8회초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이지영이 득점, 11-1 10점차 리드로 크게 벌렸다.
이날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캇 반슬라이크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이원석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1사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