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NC가 마침내 일요일 13연패서 벗어났다.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3월 25일 창원 LG전 승리 후 일요일만 되면 작아졌다. 무려 13차례 연속 졌다. 그러나 8일 고척 넥센전서 2-1 역전승을 따내며 일요일 전적 2승13패가 됐다. 경기내용이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일단 선발투수 로건 베렛이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섞어 넥센 타선에 단 1점만 내줬다. 7회 강윤구, 8회 원종현, 9회 이민호가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역전승을 도왔다. 오랜만에 이상적인 마운드 운용이었다.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우선 3회와 6회 두 차례나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3회 2사 후 김찬형이 해커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 우전안타를 뽑고도 나성범 타석에서 해커의 견제구에 허무하게 당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어내고도 김성욱 타석 초구에 견제사를 당했다.
7~8회 1득점씩 2점을 뽑았으나 8안타 7볼넷을 얻어낸 걸 감안하면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다. 4회 2사 1,3루 찬스, 5회 2사 1,3루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7~8회에도 내야땅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득점권에서 시원한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어쨌든 NC로선 마운드의 힘으로 일요일 13연패를 끊어냈다는 게 중요하다. 특정요일 연패가 지속되면 그날만 되면 괜히 심리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시점서 더 이상 일요일 징크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게 됐다.
[N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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