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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연정이 췌장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 당뇨병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배연정은 “주식이 라면, 어묵, 빵, 김밥이었다. 이걸로 살았다.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낮밤이 바뀌어 살았고 약간의 술도 마셨다. 낮에는 굶다가 저녁이면 엄청난 양을 먹고 잤다. 그렇게 쭉 하고 나니 등이 엄청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담이 왔나하고 파스를 붙이고, 찜질방 가서 지지고, 지압을 받아도 안 되더라. 그래서 무시했다. 두 번째는 명치 끝이 벽돌 달아놓은 것처럼 묵직한데 무시했다. 세 번째는 혀에 백태가 꼈는데 이걸 또 무시했다. 네 번째는 하루 종일 안 먹었는데 배가 안 고팠다. 벌써 몸이 주는 신호를 4번 다 무시했지 않나. 다섯 번째는 햇볕이 비추는 곳에서 스킨을 바르려고 하는데 내 얼굴이 노르스름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위 내시경을 하러 갔는데 멀쩡하다고 했다. 간 초음파를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MRI를 찍었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췌장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 14년 됐다. 이건 100% 암이다. 췌장암은 3개월도 못 산다. 그런데 그게 3개씩이나 있다. 머리 몸통 꼬리에 세 개나 종양이 있었다. 여는 순간 100% 암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술에 들어갔는데 14시간 했다고 한다. 조직검사를 했는데 암은 아니었고, 한 두 달이고 늦게 가면 암이 될 뻔 했다고 했다. 그래서 최장을 5cm 남겨 놓고 잘랐다. 5cm에서 인슐린이 얼마나 나오겠냐. 자연스럽게 당뇨가 됐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우리 집안 식구는 당뇨 걸린 내력도 없고 살이 찐 사람도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두서없이 밤에 먹고 자고, 음식을 씹어서 먹은 게 아니라 흡입했다. 병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시작해서 끊임없는 유혹을 뿌리쳤다”며 식습관 개선과 건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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