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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는 '오빠야'의 역주행으로 단숨에 인디신에서 대중적인 밴드로 도약했다.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신현희와 김루트는 2년만에 앨범을 발매하며 밴드 표 '서머송'을 예고했다.
인디밴드가 가진 유니크한 컬러와 듣기 쉽고 따라하기 편한 '이지송'으로 대중적인 매력까지 조화를 이룬 신현희와 김루트가 당찬 출사표로 여름 가요대전에 임했다.
이하 신현희와김루트 쇼케이스 일문일답.
- 2년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은?
신현희 "일단 2015년 EP앨범을 발매하고 2년만에 이렇게 오게 됐다.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2년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 성장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에 손 안댄곳이 없을 정도로 신경썼다. 저희의 영혼을 싹싹 갈아서 넣었을 정도로 모든 걸 넣었다. 마음에 드시면 마음껏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김루트 "드디어 앨범이 나와서 행복하다. 저희를 많이 기다려주셨던 팬분들에게 이제서야 찾아보게 됐다.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또 설레기도 한다."
- 앨범은 어떤 스타일인지.
신현희 "요즘 날씨가 굉장히 무더워지고 있다. 근데 여행가기가 쉽지 않다. 근데 요즘 집에서 바캉스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게 유행이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곳이 파라다이스라는 마음으로 담았다. 수록곡 역시 유쾌하고 다채롭다. 한마디로 다채로운 매력의 앨범이다."
- 이전 앨범과의 차이는?
신현희 "이번 앨범은 제목처럼 신루트의 색을 담았다. 트랙 하나하나마다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와 색에 도전했다. 들으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전곡을 플레이해도 재밌을 거 같다. 앨범 디자인도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넣어봤다. 저희의 평소 이미지인 밝고 명랑함을 담았다."
- 비주얼으로 달라진 건?
신현희 "비주얼 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스타일을 좀 고수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원군이 많아져서 컬리티 좋은 의상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단발머리 숏컷인데 지금은 머리를 붙여서 비주얼적인 변화를 줬다. 모자같은 경우 오빠는 일본에서 사왔다. 저희 얼굴도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 '오빠야'의 큰 성공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신현희 "저희는 음악하는 게 정말 즐겁고 재밌다. 잘되자고 '오빠야'를 만들었던 것도 아니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는 그때와 같은 귀여운 척을 할 수 없었다. 지금에 맞는 감성을 들려주고자 했다."
- 대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데.
신현희 "비주얼적으로 특별하다. 예쁘고 잘생긴게 아니라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곡도 신선하고 밴드다 보니 새롭지 않을까."
- 인디신의 베이스를 둔 밴드로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신현희 "인디밴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곳의 생활을 하면서 지금 회사를 만났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당시와 지금의 차이는 늘어난 인지도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은 다르지 않다."
김루트 "예전에는 800원짜리 라면을 사먹는데 고민을 했다. 이제는 비싼라면을 망설임없이 편의점에서 고르고 김치도 산다. 또 편의점에서 양말도 산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다.(웃음)"
- 곡작업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나.
신현희 "저같은 경우 곡작업할 때 반주를 먼저 만들어둔다. 그렇다보니 바쁠때에도 이동하면서 만들어준 반주를 들으면서 가사를 덧붙인다. 그러다보니 가사 쓰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 이번 앨범은 대부분 소소한 일상에 대해 영감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사랑노래를 왜 안 쓰냐고 많이 물으시더라. 저희는 뻔하지 않은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게 아닐까 싶다."
-어쿠스틱 밴드로서의 목표는?
신현희, 김루트 "저희는 흰색같은 밴드라고 말했다. 어쿠스틱 밴드라고 무조건 어쿠스틱 사운드를 고수하진 않는다. 저희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저희가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하고 사운드를 사용한다. 근본적으로는 어쿠스틱 듀오를 지향한다."
[사진 = 문화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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