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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미나 남편 류필립이 동서와 의외의 사위 케미를 만들어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장모님과 함께 오이김치를 담그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 미나보다 17세 어린 류필립은 동서와도 17세 나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동서는 류필립에게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부르며 잘 따라 왔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류필립 동서는 류필립 문자 하나에 바로 달려왔다. 집에 도착해서야 오이를 확인한 동서는 "기분이 별로였다. 별로였고, 얍삽한 문자였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했지만 함께 오이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다.
류필립 동서는 장모님에게도 살가운 사위였다. "나이는 형님보다 많지만 어리광, 어머님한테 하는 애교 이런건 형님보다 위다. 절 따라올 수는 없다"며 애교를 부렸다.
이후 오이 오이 500개로 오이김치를 담그던 류필립과 동서는 줄지 않는 오이 양에 지쳐버렸다. 결국 두 사람은 소심한 일탈을 했다. 심부름을 갔다 오며 포장마차에서 휴식을 취한 것.
그러나 두 사람의 소심한 일탈은 단 30분이었다. 장모님이 화가 날까 걱정돼 후다닥 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집에서 자신들을 기다린 장모님 앞에서 눈치를 보며 다시 김치를 담갔다.
류필립 동서는 류필립에게 "다음에는 미리 말씀해달라"고 부탁했고, 류필립은 "이렇게까지 판이 커질 줄 몰랐다"며 머쓱해 했다.
류필립과 그의 동서는 17세 나이 차이지만 장모님을 뿌듯하게 만드는 사위들이었다. 나이 차이로 인해 어색할 수도 있을 사이지만 살가운 동서 덕에 류필립 역시 형님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며 '사위 케미'를 만들어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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