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이 전부였던 잉글랜드, 무기력했던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세트피스 득점에 성공했지만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서 전반전 시작 5분 만에 트리피어가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이후 공격과 수비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8강전까지 11골을 터트린 가운데 8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세트피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경기시작 5분 만에 트리피어가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전 초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후 볼점유율과 슈팅 숫자 모두 크로아티아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트리피어의 선제골 이후에는 유효슈팅 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6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케인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버티고 있는 크로아티아와의 중원싸움에서 잉글랜드는 뒤지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흐름을 내준 잉글랜드는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케인은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고 슈팅 기회조차 쉽게 얻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경기 초반 선제골 이후 주춤하는 사이 크로아티아는 공격력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3분 페리시치는 브르사리코의 크로스를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팀의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한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고전을 이어갔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크로아티아가 역전승으로 경기를 장식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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