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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딸의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예능대부' 개그맨 이경규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경규가 이런 마음을 나타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1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의 아내인 배우 한혜진을 만난 이경규는 "남편이 경기에서 진 경우에는 어떤 위로를 하냐?"란 질문을 진지하게 건넸다.
이에 한혜진은 "경기가 지는 날에는 나도 '집에 오면 뭐라고 위로하지'라고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럴 때는 '항상 어떻게 다 잘하겠냐? 사람이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으니 다 털어버리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연속 9회 진출을 했다는 것이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축구 사랑이 멈춰서는 안 된다. K리그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에 MC 강호동은 "K리그를 최근에 사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건넸고, 잠시 망설이던 이경규는 "딸 예림이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다. K리그에 있다. 됐냐"고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남자친구는 현재 K리그 FC안양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찬 선수다. 이경규는 지난해에도 김영찬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한끼줍쇼' 연남동 편에서 이경규는 자신을 초대해 준 부부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사실 나는 아들을 원했었다. 그래서 아들을 축구선수를 시키고 싶었다"는 고백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경규는 "그런데 지금 딸의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다.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은 거다. 그래서 두 사람이 절대 안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딸의 남자친구로 인해 오랜 바람을 이뤘고, K리그를 사랑하게 됐고,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멋진 아빠' 이경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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