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이 올시즌 남은 홈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12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5일 열리는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울산을 상대로 첫 홈경기를 치른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울산과 후반기 첫 홈경기를 치르는데 내용도 좋고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승리하겠다. 후반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기간 동안 나름 훈련을 하면서 안되는 점을 보완했다. 후반기에는 서울 다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에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 체력 훈련을 많이했다"는 이을용 감독대행은 "미드필더에서 경기 운영을 하는 것도 상대를 압박할 때는 압박하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내려서서 측면으로 몰아 킥을 유도해 세컨볼을 차지하는 것을 연습했다. 전반기때 우리 선수들이 슈팅 타이밍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빼앗긴 장면이 많았다. 슈팅 연습도 많이했다. 측면으로 나갔을 때 윙포워드 등이 고립됐을 때 패스로 돌파하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있는데 득점력이 떨어지다보니 미드필더와 수비수까지 전체적으로 골고루 득점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 색다른 변화가 있었던 것은 훈련을 하다보니 선수들이 슈팅을 때리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슈팅을 때렸다. 내심 좋기도 했다"며 "어차피 축구는 골이 나와야 하는 경기다. 시간이 지나면 수비 선수들도 득점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수비적으로 위치선정이 좋지 않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을 했다. 상황에 따라 한선수가 나갔을 때 다른 선수가 커버해주는 것 등을 훈련했다. 대구전에선 팀 실수로 실점했는데 전술적인 문제도 있었다. 미드필더진에서도 경기 운영이 안된 것이 2실점하게 됐다. 후반기에는 최대한 실점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식기 이후 박주영의 출전시간이 적었던 것에 대해선 "상대팀에 따라 기용할 것이다. 포항전에 출전시키려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경기 중에 경련이 난 선수도 있었다. 주영이 포지션이 아니어서 경기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그점에 대해 주영이는 불만은 없다"며 "휴식기에 고참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도 있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팀에서 소외되는 것은 아니다. 고참 선수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 등을 보면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가면 서로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홈에서는 비겨도 안된다는 것이다. 홈에서는 승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점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홈에서는 내용도 좋아야 하고 승점도 가져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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