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금민철(KT 위즈)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금민철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등판인 6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에 그쳤다.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주환은 삼진, 박건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사 이후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을 뿐 김재환과 양의지 등 강타자들을 범타로 막았다.
3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이우성에게, 2사 이후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실점은 없었다. 박건우는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끝.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금민철은 오재원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회를 마무리했다. 5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금민철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5회까지 홈런 4방 등 9점을 뽑은 것.
금민철은 팀이 9-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6개.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이자 두산전 통산 첫 승을 거둔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두산에서 뛴 금민철은 이후 넥센과 KT를 거치며 두산전에 11경기(6선발) 나섰지만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
최고구속은 13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졌다.
[KT 금민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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