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박경수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박경수(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박경수의 활약 속 두산에 11-4로 승리했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경수는 두산 선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만루홈런이자 연타석 홈런.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은 3번째다. 이번에도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끝이 아니었다. 6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이날 6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경수는 기존 5타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도 갈아 치웠다.
경기 후 박경수는 "만루홈런과 연타석 홈런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얼떨떨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노려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전 타석에서의 좋은 감 때문인지 직구를 노리는 상황에서 들어온 체인지업에 몸이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라고 홈런 상황에 대해 돌아봤다.
또 그는 "좋은 생각만을 갖고 후반기에 돌입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팀이 60승 이상 달성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반기 87경기에서 35승을 거둔 KT는 남은 57경기에서 25승을 더한다면 60승을 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박경수는 "후배들에게 힘을 합쳐 잘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KT 박경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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