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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장근석과 이민호가 친해지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연예부기자는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이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고 사회 복무 요원으로 2년간 대체 복무를 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알렸다.
이어 "장근석의 소속사 측에서는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후유증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장근석 또한 소속사를 통해서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러우며 군 복무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고 추가했다.
이에 변호사는 "장근석이 2011년 한 방송에서 스스로 '나 우울증 겪고 있다'라고 고백한 적도 있다. '바쁠수록 친구들은 멀어져 갔다. 외국 각국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정작 마음 한 군데 정착할 곳이 없었다'며 '극심한 우울증으로 두 달간이나 집에서 두문불출한 적도 있다'고 한 걸 보니까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던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정선희는 "장근석의 어린 시절은 어땠냐?"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장근석이 원래는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양계장, 양어장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충북 단양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됐다. 학교가 전교생이 13명밖에 안 되는 굉장히 시골이어서 개울에서 멱 감고, 다슬기 잡으러 뛰어다니고 이런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기진은 "그때부터 어려움이 시작된다. 사룟값 폭등으로 장근석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고 쫄딱 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일중은 "결국 장근석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데 아버지는 택시 운전, 어머니는 식당에서 설거지, 장근석은 아역 모델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다. 부모님도 일 때문에 바쁘고 외동이라 그런지 유독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 것 같고"라고 전했다.
그러자 연예부기자는 "장근석이 진짜 외로움을 많이 타나 봐. 그래서 때때로 그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뜬금없이 문자를 보내는 습성을 갖고 있대. 그래서 한 번은 스케줄 때문에 일본에 머물 때 호텔방이 46층이어 가지고 도쿄 시내가 한 눈에 다 내려다보이더래. 얼마나 좋아? 그런데 문득 '내가 너무 외롭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대"라고 운을 뗐다.
이어 "때마침 담당 매니저가 전에 맡았던 연예인이 이민호더래. 그래서 장근석이 이민호 전화번호를 받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나는 배우 장근석이라고 한다.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 연락드렸다. 확인하면 연락 달라'고 문자를 보냈대"라고 밝힌 연예부기자.
그는 "하지만 장근석의 그 용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이민호한테 답장이 오지 않자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괜히 보낸 건가?' 이렇게 고민을 하다가 또 한 통의 문자를 보낸다. '나 여자 좋아한다'고.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술 마시고 모든 걸 자포자기 했을 때 '여자 좋아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라고 답장이 왔다고. 이 말인즉슨 '너와 나는 이제 친구가 됐다. 남자로서 공통 관심사가 생겼다'이런 거겠지. 그때 이후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한다"고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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