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스파이더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IFSC 리드월드컵 2차전 결승에서 최종 3위를기록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지난주 스위스 빌라스에서 열린 리드월드컵 1차전에서 올시즌 첫 동메달을 따낸 데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자인은지난 예선 2개 루트를 모두 완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는 안정적으로 등반을 이어가며 41+로 5위를 기록,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성적의 역순에 따라 뒤에서 네 번째로 결승 루트를 오른 김자인은 완등을 앞둔 48+를 기록, 완등에 성공한 제시카 필즈(오스트리아)와 50+를 기록한 야나 가른브레(슬로베니아)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3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지난주 1차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전망을 전망을 밝게 했다.
김자인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고 익숙하지 않은훈련 환경 때문에 스스로 준비가 잘 됐는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시즌 첫 월드컵과 두 번째 월드컵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최선을 다해 등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는 8월에 예정된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고자 두 차례의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는 큰 결정을 했는데 그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후회 없는 등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자인은 15일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한다. 이후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아시안게임 대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