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아시아 약체 인도네시아에 망신을 당할 뻔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 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첫 경기서 인도네시아에 연장 끝 92-86으로 이겼다.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이겼지만, 이긴 게 아니었다. 아시아 변방 인도네시아에 연장까지 가서 이길 정도로 경기력이 나빴다. 6월 말부터 2019 FIBA 중국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중국, 홍콩전,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에 이어 숨 돌릴 틈 없이 대만으로 날아갔다.
빡빡한 스케줄에 개개인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듯했다. 공격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의존한 뒤 나머지 선수들이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전준범이 자유투를 넣었지만, 3점 리드서 4초를 남기고 슛 동작 파울을 범했다. 결국 79-79로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전준범이 스스로 해결했다. 연장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스코어를 벌리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재호는 16일 오후 6시 필리핀과 풀리그 2차전을 갖는다.
[전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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