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드림 올스타 이대호(롯데)가 9년만에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올스타 홈런레이스 결승서 나눔 올스타 제라드 호잉(한화)를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9년만에 홈런레이스 정상을 탈환했다. 당시 최희섭(KIA)을 5-1로 눌렀다. 지난해 윌린 로사리오에게 4-8로 패배,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대호는 13일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서 10개의 홈런을 날리며 드림 올스타 대표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호잉도 8홈런으로 나눔 올스타 대표로 결승에 올랐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타자-외국인타자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은 10아웃제(홈런 아닌 타구는 모두 아웃)로 열렸다.
호잉이 먼저 나섰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땅볼 타구를 두 차례 연이어 날렸다. 이후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첫 홈런을 기록했다. 3~4아웃 후 두 번째 홈런을 만들었고, 5~6아웃 후 세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홈런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이대호가 등장했다. 1~2아웃 이후 좌측으로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3~4아웃 이수 두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5~9아웃까지 1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좌측 홈런을 터트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시 3개로 홈런레이스를 마쳤다.
동률이 되면서 서든데스로 최후의 승자를 가렸다. 아웃카운트 3개로 재대결을 벌였다. 호잉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3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홈런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곧바로 홈런을 추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대호는 홈런레이스 부상으로 트리피와 함께 500만원을 거머 쥐었다. 130만원 상당의 세탁기 건조기를 받았다. 그리고 호잉은 준우승 상금 100만원과 함께 135m짜리 홈런을 터트리며 비거리상을 받았다. 110만원 상당의 무선 청소기를 받았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장면. 사진 = 울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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