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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의 제안으로 강연에 나서게 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설민석에게 강연 비법을 전수 받은 뒤 '나의 역사를 강연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양세형은 '내가 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양세형은 "수능 400점 만점 일 때 내가 과연 어느 정도 실력일까 최선을 다해서 풀었는데 88점을 받았다"며 "그거 받았을 때 웃겼다. '오케이. 잘됐다' 하고 말았는데 그런 88점 받은 제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 앞에서 어떤 말을 한다는 게 너무 쑥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개그 쪽에서는 저는 사실 저는 그래도 위쪽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들한테도 개그 대 개그로 붙으면 다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이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명언이나 이런 것들이 든 지식이 없으니까 나가질 않는다"고 말한 뒤 미켈란젤로 일화를 전했다.
"'나는 안다'. 나는 그게 와닿는다"고 밝힌 양세형은 "사실 보이는 데서 누구나 열심히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개그맨들도 다같이 모여서 아이디어 짜고 그러면 그냥 으샤으샤 분위기로 짠다"며 "근데 아무도 없을 때,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나만 알 수 있을 때 그 때 노력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또 "개그맨들 정말 술 좋아하고 시간 되면 여자친구 만나러 가고 하는데 나는 그걸 일절 안했다"며 "그러니까 내가 아이디어 조금 더 짤 수 있는 거고 이길 수 있는 거다. 조금만 참으면 되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알아줄 때가 아니라 나 혼자 있을 때, 내 자신이 알 수 있는, 내 자신이 알 수 있는 노력을 할 때, 그걸 남들보다 훨씬 더 했을때 조금 더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난 단순히 그거다. 진짜로"라며 "내가 알지. 나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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