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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가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8)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약 10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닛칸스포츠’는 16일 “마쓰자카가 다음 시즌에도 주니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구단 관계자는 마쓰자카의 경기력, 마쓰자카로 인해 누리는 효과 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엔(약 13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던 마쓰자카는 어깨부상 탓에 3년간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은퇴 기로에 놓였던 마쓰자카는 올해 초 입단 테스트를 통해 주니치와 계약, 현역생활을 연장했다. 연봉은 1,500만엔(약 1억 4,600만원)이었다.
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마쓰자카는 2018시즌 일본프로야구 전반기서 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 자책점 2.41을 남겼다. 한때 은퇴위기에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무난한 성적이다. 마쓰자카 역시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전반기 3승은 좋은 결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팀 성적(37승 43패 센트럴리그 5위)은 신통치 않지만, 주니치도 마쓰자카의 재기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주니치 관계자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쓰자카는 팀 전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3승을 따냈고, 관중 증가에도 기여했다. 팬 서비스, 구단 기념품 판매 등에서도 도움이 됐다. 다음 시즌 역시 우리 팀에서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주니치는 올 시즌 평균 2만 9,48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10.8% 증가한 수치다. 센트럴리그에 있는 나머지 5개팀이 2%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니치가 누리는 ‘마쓰자카 효과’는 수치로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는 ‘마쓰자카 효과’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사인을 비롯한 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구단 유니폼과 응원타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훈련이나 재활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것도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성적 외에 구단 수익 증가에도 기여한 만큼, 마쓰자카는 차기 시즌에 연봉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500만엔이었던 연봉이 1억엔(약 10억원) 가까이 오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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