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12회지 펼쳐진 혈투의 주인공은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로하스가 끝내기홈런을 터뜨리며 KT에 후반기 첫 승을 안겼다.
로하스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4-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9위 KT는 2번째 경기 만에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로하스는 KT가 1-2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구원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2루 주자 하준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연장전에서 연출할 끝내기홈런의 예고편이었다.
로하스는 KT가 2-2로 맞선 12회말 1사 1루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한화가 자랑하는 KBO리그 대표 마무리수투 정우람. 로하스는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으로 향한 4구(직구, 구속 142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KT의 한화전 3연패 탈출을 이끈 끝내기홈런이었다.
지난 시즌 중반 대체외국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가 KBO리그서 끝내기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만든 첫 끝내기홈런이기도 했다.
또한 KT의 올 시즌 1호이자 팀 통산 3호 끝내기홈런이었다. 가장 최근 끝내기홈런은 2016년 9월 4일 박경수가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들어낸 바 있다. 더불어 KBO리그의 올 시즌 11호, 통산 299호 끝내기홈런이었다.
로하스는 경기종료 후 “끝내기홈런은 처음 쳐봤는데 팀이 승리한 게 무엇보다 기쁘고 짜릿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고, 나 자신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이어 “불펜 동료들이 경기를 잘 끌어준 만큼, 타석에서도 내 스윙을 하자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임했다. 후반기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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