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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보는 분들이 재밌게 봐준다면 난 '바보', '천재' 둘 다 좋다."(김종민)
케이블채널 히스토리 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뇌피셜' MC 김종민의 공동인터뷰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뇌피셜'은 연예계 엉뚱한 입담의 대표주자인 김종민이 매회 스타들과 만나 무논리, 무근본 1:1 토론 배틀을 선보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김종민이 첫 단독 MC를 맡은 가운데 김희철, 하하, 홍진영, 제시, 다이아 정채연 등 화려한 게스트가 출연한다.
김종민은 '뇌피셜'을 통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았다. 게다가 장르는 토론 예능프로그램. 김종민을 MC로 발탁한 이유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에 이어 다시 한 번 김종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주형 PD는 "김종민의 장점은 순간순간 본인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있다. 단순히 주장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말을 한다. 또 재밌는 포인트가 많아서 김종민과 주제를 가지고 토론 프로그램을 해보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섭외 과정을 소개했다.
김주형 PD는 "지금까지 녹화를 반 정도 했는데, 김종민은 MC에 상당히 어울리는 친구다. 연예대상을 아무나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 능숙한 MC도 많이 있지만, 김종민의 장점은 출연한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김종민의 진행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김종민은 특유의 소탈한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20년 만에 단독으로 토크쇼 MC를 하게 됐다. 내가 언어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은데,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며 말문을 연 김종민. 그는 "부담이 많이 됐지만, 생각을 해보니 부담감만 가지고 살 수는 없겠더라. 제작진을 믿고 따라가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과 뗄 수 없는 신지의 반응도 공개됐다. 김종민은 "신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재밌어 하더라. 그래서 내가 초대를 해서 배틀을 한 번 했다. 그런데 확실히 말을 잘하니까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MC로 자신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답을 거침없이 내놓은 김종민. 인터뷰 중에는 "김종민은 바보인가? 천재인가?"라는 돌직구 토론주제가 주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종민은 "내 입으로 바보라고 말을 하기도, 천재라고 하기도 어렵다. 천재였으면 하는 마음은 있는데…"며 "나도 그 마음을 가지고 얼마 전 '1박2일'에서 멘사 시험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IQ가 굉장히 낮게 나왔다. 그저 보는 분들이 재밌게 봐준다면 난 둘 다 좋다"고 속 깊은 답변을 내놔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뇌피셜'은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너’를 연출한 김주형 PD가 기획하고, '런닝맨'의 FD와 PD로 활약했던 고동완 PD가 연출을 맡았다.
'뇌피셜'은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공개된다.
[사진 = 히스토리 채널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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