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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울릉도 앞바다에 1905년 침몰했다는 러시아 선박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 정말 150조원 가치의 금화가 있을지 네티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찾은 선박을 유인 잠수정으로 조사한 결과, 함미에서 '돈스코이'라는 글자를 확인했다"며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을 알렸다.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는 대한해협 부근에서 일본군 함대에 크게 패한 후 울릉도로 달아나다가 스스로 물에 빠졌다. 배 안에 대체 무엇이 들어 있길래 스스로 물에 빠뜨렸는지 궁금증을 낳았다.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은 19일 YTN과 인터뷰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돈스코이호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부식이 돼 있기 때문에 세월호처럼 줄로 묶어서 올리는 방법을 쓰면 안 되고, 그랩이라는 방식으로 돈스코이호를 감싸서 끌어올리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안에 뭐가 들어 있다 없다라는 걸 제가 단정지을 수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지금 해저 상태를 보니까 해저에는 거의 조류가 없다”면서 “뭐가 실려 있었다라고 하면 흘러갔을, 유실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또 “정부의 인가가 나야 인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돈스코이호 관련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자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투자에 나설 경우 큰 손해가 우려된다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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