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최고의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흥행불패의 신화로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2018년 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보인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연출가 스티브 쿠덴과 협력하여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 소설과 달리 지킬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로맨스’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며 세계적인 뮤지컬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 몰입도 높은 무대 연출로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한 이래 매공연 매회차마다 평균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흥행불패의 신화를 세웠다.
또한 2010년에는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돌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돌파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남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전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예고하며 2018년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작품 속 ‘지킬’과 ‘하이드’를 상징하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위험한 실험을 강행하는 의지가 강한 의사 ‘지킬’은 그의 고뇌와 아픔을 보여주는 차분하고 선명한 블랙 컬러로, 지킬의 위험한 실험으로 탄생한 ‘악’으로 가득 찬 ‘하이드’는 그의 분노와 잔인함을 보여주는 강렬한 핏빛의 레드 컬러로 표현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두 컬러 사이에 강렬한 불꽃은 작품 속 가장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막 마지막의 ‘얼라이브(Alive)’를 떠올리게 한다. ‘얼라이브’는 ‘하이드’가 주교를 살해한 후 불태워 죽이는 장면으로 무대 위에서 실제 불꽃이 타오르며 ‘하이드’의 악함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초연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포스터를 선보인다. ‘지킬’과 ‘하이드’의 캐릭터는 색으로 대비시키고, 스토리와 장면의 강렬함은 불꽃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상징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드라마도 녹여냈다.”고 전했다.
2018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작품의 기품과 품위를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역사를 이끌어온 프로듀서 신춘수는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쌓아온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최고의 프로덕션이라고 할 수 있다.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오는 7월 31일에 전체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2018년 11월 13일부터 2019년 5월 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오디컴퍼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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