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18경기(17선발)에 나서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17차례 선발 등판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노진혁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여기에 견제 실책과 도루까지 나오며 2사 2, 3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권희동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2회는 완벽했다. 첫 타자 이원재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투구수도 11개에 불과했다. 3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범타로 막은 뒤 권희동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내 이닝을 마쳤다. 이원재의 타구를 좌익수 노수광이 슬라이딩캐치로 잡아낸 것.
5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찬형을 중견수 뜬공, 윤수강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산체스는 1사 이후 지석훈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스크럭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것. 이어 7회 역시 실점 없이 끝내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산체스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긴다.
호투 속에 수비 지원까지 받으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산체스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수는 96개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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