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왕웨이중이 7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왕웨이중(NC 다이노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왕웨이중은 전반기 16경기에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1일 KIA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1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1사 이후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미 로맥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공 10개로 끝.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두 타자는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윤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회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1사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로맥에 이어 최정까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내야안타,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윤정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나주환 타구 때는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잃어버리며 2루타를 내주는 등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5회는 깔끔했다. 노수광을 삼진, 김성현을 3루수 땅볼,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왕웨이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도 첫 두 타자를 완벽히 막았다. 최정에 이어 김동엽까지 삼진.
이재원이 문제였다. 왕웨이중은 이재원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결국 왕웨이중은 팀이 0-3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7승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교적 자신의 역할은 다했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는 무산됐다. 투구수는 112개.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NC 왕웨이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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