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이 불펜투수들을 아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전반기에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다만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계속 잇지는 못했다.
이날은 시즌 초반을 연상케하는 완벽투였다. 1회 1사 1, 2루, 6회 1사 1, 2루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여기에 야수들도 깔끔한 수비를 선보이며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산체스는 153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으며 NC 타선을 틀어 막았다.
경기 후 산체스는 "어느 하나의 공에 의존하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구종을 골고루 섞으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는 투구를 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한 뒤 "다행히 제구가 잘 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이 불펜투수들을 아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산체스가 이날과 같은 투구를 앞으로도 이어간다면 SK 역시 후반기에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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