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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도시어부’ 이태곤이 킹태곤다운 남다른 존재감과 멤버들과의 환상의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다시 한 번 목요 예능 왕좌 자리를 지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울릉도를 배경으로 돔 낚시에 재도전하는 이태곤과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8개월 만에 ‘도시어부’를 찾은 이태곤이었지만 카바레 낚시 창시자의 실력은 여전했다. 이태곤은 울릉도 낚시 첫 날 꾼들이 가득한 도시어부들 사이에서 제일 먼저 입질을 맛봤을 뿐 아니라 71cm에 달하는 대형 부시리를 잡으며 ‘킹태곤’의 위엄을 자랑한 바 있다.
다행히 둘째 날은 기상상황이 전날과는 달리 안정적이었고, 덕분에 도시어부들은 전날 가지 못했던 A급 포인트에 갈 수 있었다. 새로운 낚싯대를 꺼내든 이태곤은 “이건 초보자는 못 쓴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돔을 잡겠다는 자신감과 달리 도시어부들의 낚시대를 무는 주인공들은 복어였다. 이렇다 할 손맛을 보지 못한 채 이태곤과 멤버들은 오전 낚시를 마쳤다. 오후 낚시는 갯바위에서 펼쳐졌다. 벵에돔 총 무게 대결을 벌이게 된 도시어부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태곤은 이덕화와 이경규에게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자리를 잡았다.
이태곤은 소득이 없었던 오전 낚시와는 달리 벵에돔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자리돔을 낚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태곤에게 박프로는 “자리돔이 있으면 벵에돔이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태곤은 긴꼬리벵에돔을 잡으면서 다시 한 번 ‘킹태곤’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과정에서 전매특허 카바레 낚시 실력을 보여주면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태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몰이 시작되면서 마지막 한 마리를 잡는 사람에게 배지를 주기로 했는데, 이태곤이 골든피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막판 ‘킹태곤의 쇼타임’을 펼친 이태곤은 벵에돔을 잡아 올렸지만, 21cm로 방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배지를 놓고 이덕화와 접전을 벌이게 된 이태곤은 아쉽게 슈퍼배지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날은 이덕화의 생일로, 도리어 이덕화에게 생일선물을 선물하게 된 셈이 되면서 ‘천만 다행’인 결과를 불렀다.
이태곤은 “일부러 골라잡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이태곤에게 “너 진짜 떠내려갈 뻔 했다. 만약에 네가 이겼으면, 생일잔치 앞에 발목 붙잡고, 너는 평생 덕화 형 가슴에 못을 박은 사람이 됐다”이라고 거들어 폭소케 했다.
8개월 만에 ‘도시어부’를 찾은 이태곤이지만, 고정 멤버인 이덕화와 이경규, 낚시명인 박진철, 마이크로닷과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실제 ‘도시어부’의 멤버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이태곤은 ‘고정을 부르는 게스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다음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채널A '도시어부' 19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목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인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등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태곤이 출연하는 울릉도 특집은 오는 26일 마무리 된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캡쳐]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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