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월드컵 스타’ 문선민이 결승골을 터트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인더비서 FC서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2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인천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남준재의 동점골과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데르센 감독은 부임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인천은 17경기 만에 무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 아길라르가 전방에 섰다. 미드필더에는 남준재, 고슬기, 한석종, 박종진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김동민, 김정호, 김대중, 김진야가 맡았다.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안델손이 원톱을 맡고 이상호, 고요한이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은 조영욱, 정현철, 황기욱이 맡았다. 수비에는 윤석영, 이웅희, 김원균, 박동진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윤석영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 편에서 이상호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2분 아길라스에서 시작된 패스가 박종진의 크로스를 거쳐 쇄도하던 남준재의 마무리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진행됐다. 서울은 조영욱, 고요한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혔다. 인천도 무고사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델손을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박주영은 후반 6분 문전에서 윤석영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2분에는 윤석영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인천도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냈다. 무고사를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내보냈다. 그러자 서울에선 이상호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인천은 후반 2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남준재의 크로스를 공격 가담에 나선 고슬기가 몸을 날려 헤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변수가 발생했다. 서울은 후반 32분 이웅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서울은 박주영을 다시 빼고 김한길을 투입했다.
수적 우뤼를 점한 인천은 파상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3분 문선민이 서울 골망을 갈랐다. 서울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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