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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스타 작가 소현경이 대중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논란을 빚은 배우 박시후를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캐스팅 한 이유가 공개됐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기자는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캐스팅 때문에 구설에 올랐으나 한 배우의 인생을 황금빛으로 다시 물들인 스타 작가다. '황금빛 내 인생'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시후는 지난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 했었다. 이 이후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을 하기도 했지만 성과는 별로 좋지 않았고, 박시후가 어떤 드라마 캐스팅 선상에 있다는 기사 한 줄 만으로도 굉장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그런데 소현경 작가가 박시후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박시후는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수홍은 "소현경 작가가 박시후를 캐스팅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과거에 소현경 작가는 박시후와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했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마니아층이 있어서 '인생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드라마에 나온 박시후의 캐릭터는 정말 좋았다. 변호사 역할이었는데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완벽한, 차도남이지만 '아, 정말 이 사람만큼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라는 마음으로 '서변앓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었다. 이 과거의 영광을 다시 '황금빛 내 인생'에서 재연한 거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2017 KBS 연기대상을 내가 진행했는데 장편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한 박시후가 현장에서 감정을 억누르면서 묵직한 수상소감을 하는데 고뇌와 어려웠던 감정이 느껴지더라. 바로 옆에서 내가 봤잖아"라고 전했다.
한편, 당시 박시후는 "나를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소현경 작가께 정말 감사드리고 진실함과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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