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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강민경 PD가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제작진은 즉각 사과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자인 강민경 PD는 한 배우의 연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발언했다. 이 사실은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가 이를 신문고에 투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블리 호러블리'의 배경수 CP는 24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다. 인터뷰 신 촬영 중 강민경 PD가 배우의 연기를 두고 '그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 표정을 밝게 하라'고 말했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그건 부적절한 발언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강민경 PD 본인도 발언의 잘못을 깨닫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배 CP는 "강 PD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촬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등이 출연하는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8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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