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헥터가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면서 또 다시 대량실점했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16년 15승, 2017년 20승을 거둔 헥터는 올시즌 주춤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후반기 첫 등판인 18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사 이후 강경학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제러드 호잉을 삼진으로 잡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쳤다.
2회들어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최진행과 오선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하주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준 뒤 정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루수 안치홍을 맞은 뒤 타구가 외야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호잉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4번째 실점을 했다.
4회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끝낸 헥터는 5회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이 0-5로 뒤진 상황에서 5회를 끝내지 못하고 물러나 시즌 9승은 무산됐다. 2회 3실점 모두 비자책이기에 자책은 2점 뿐이었지만 실점은 적지 않았다. 최근 7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이다. 투구수는 102개.
투구 자체도 상대 타자들을 이기지 못했으며 여기에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IA 헥터 노에시. 사진=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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