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양창섭이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2번째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4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창섭은 24일 서울 잠길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75개 던졌다.
양창섭이 6이닝 이상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은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더불어 무사사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창섭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1회말 이형종(유격수 땅볼)-박용택(삼진)-아도니스 가르시아(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양창섭은 삼성이 5-0으로 달아난 2회말에도 김현수(우익수 플라이)-채은성(좌익수 플라이)-이천웅(2루수 땅볼)의 삼자범퇴를 유도했다.
양창섭은 이후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양창섭은 유강남(2루타)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정주현(3루수 땅볼)과 이형종(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양창섭의 기세는 계속 유지됐다. 4회초 박용택(삼진)-가르시아(유격수 땅볼)-김현수(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양창섭은 5회초 2사 1루서 유강남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였지만, 정주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양창섭은 삼성이 11-0으로 달아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용택을 삼진 처리해 한숨 돌린 양창섭은 이어 가르시아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6회말을 끝냈다.
양창섭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임무를 완수한 양창섭은 11-0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양창섭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3승 2패 평균 자책점 4.89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작성했다. 양창섭은 24일 LG전에서 올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4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양창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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